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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국내서도 '리콜'…"2천여 대 무상수리"

<8뉴스>

<앵커>

도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도요타가 국내 수입차량도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었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결국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국내 수입업체를 통해 미국에서 생산된 도요타 캠리를 구매한 권성달 씨.

미국에서 같은 모델 차량이 대규모 리콜됐지만, 한국에선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습니다.

[권성달/2008년 도요타 캠리 구매자 : 정비를 받았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리콜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그런 얘기는 없었으니까.]

권 씨처럼 도요타 브랜드가 공식 수입된 지난해 10월 이전에 직수입 업체로부터 샀거나 해외 주재원 등이 현지에서 구입해 국내로 들여온 도요타 차량 중에는 리콜 대상이 된 미국산이 상당수입니다.

업계 추산으로 2,000대에 이릅니다.

앞서 한국 도요타는 공식 수입돼 국내 운행중인 캠리가 일본산이고 사용된 부품도 달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미국에서 리콜 파문이 커지자 사태 열흘 만에 뒤늦게 미국산 도요타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도요타 관계자 : 미국에서 해당하는 차종의 번호들을 받거든요. 그러면 해당 차종에 대한 확인 작업을 한 이후에 해당이 되면 수리를 해 드리죠.]

지난 2007~2008년 미국산 캠리와 아발론을 수입 판매한 SK네트웍스도 오늘(2일)에서야 리콜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리콜 여부 문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무상 수리 방침을 내놓은 도요타의 대응은 고객을 우선하는 세계 1위 기업이라는 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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