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글루코사민, 별 효과 없네"…약효 과신 '금물'

<8뉴스>

<앵커>

연세 드신분 가운데 상당수가 관절에 좋다는 글루코사민이라는 영양제 한 번쯤은 드셔보셨을텐데, 그동안 약효가 너무 과장됐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결과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건강기능식품 코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글루코사민 제품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무릎이 약해진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백성자/글루코사민 복용 여성 : 제가 알기로는 그냥 뼈에 좋다는 것만 알고 먹어요. 3년 정도 됐어요.]

뼈에 좋을 거라는 이런 막연한 믿음은 사실일까?

갑각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글루코사민 제품은 제조방식에 따라 염산염과 황산염의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그런데 보건의료연구원 분석결과, 염산염 글루코사민은 관절염에 아무런 효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황산염의 경우에도 퇴행성 관절염에는 효과가 있었지만 면역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배상철/보건의료연구원 전문위원 : 글루코사민은 골관절염에만 사실은 효과가 있는데 골관절염 외에 다른 류마티스 질환에도 남용되고 있는 그런 결과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는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글루코사민의 국내시장 규모는 연간 2천 8백억 원대에 이릅니다.

복지부 조사에서도 40살 이상 성인의 30%가 복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의들은 반드시 의사의 진단이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홍종수,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