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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과했지만 '반응 냉담'…소송 잇따라

<8뉴스>

<앵커>

대규모 리콜과 생산중단 사태에 직면한 도요타 자동차가 오늘(2일) 대책을 발표하고 생산재개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집단 소송이 제기돼는 등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오늘 대규모 리콜 파문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하고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사키/도요타 부사장 : 세계 도요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재발 방지나 리콜 원인에 대한 설명 없이 이번 주부터 리콜 차량의 가속 페달을 교환해 준다는 대책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지역 매장을 24시간 가동해도 차량수리에 두 달이나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LA 타임스는 "급가속의 원인이 가속페달이 아닌 전자제어장치 결함일 수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3년 전에 미국 소비자가 가속페달 문제점을 신고했지만, 도요타가 리콜을 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의혹을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소송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한 소비자 단체는 급가속 문제로 인한 차값 하락과 부상을 배상하라며 도요타사와 부품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북미지역에서 지난 11월 이후 지금까지 제기된 관련 소송만 10건이 넘습니다.

리콜발표 일주일 만에 도요타가 서둘러 수습책을 내놓고 8일부터 재생산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지만 무너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요원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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