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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술에 취한' 화물차…위험천만 음주운전

<8뉴스>

<앵커>

주로 밤에 운행하는 화물차, 속도에 덩치까지 위협적인데요. 여기에 심지어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현장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경상북도에 있는 경부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밤이 되자 주차장이 화물차로 가득찼지만 휴게소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화물차 기사들을 따라가봤습니다.

휴게소 근처 철조망을 빠져나가더니 철조망 밖에서 대기하던 승합차에 올라탑니다.

승합차가 도착한 곳은 식당.

기사들이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반주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술판을 벌이는 기사들도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 한 병에서 그냥 뭐… 사람에 따라 다르죠. 한 사람 앞에 평균 한 병이나 두 병 보면 될겁니다.]

충남에 있는 다른 휴게소 근처 식당에서도 화물차 기사들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휴게소 뒷문을 통해 빠져나와 식당으로 온 것입니다.

[식당 주인 : 술 그만 먹으라고 하면, 달라면 주지 뭔 얘기냐 이거에요. 손님이 달라는데…]

식당에서 나온 기사들이 시동을 켜고 운전대를 잡습니다.

사고가 나면 큰 피해가 날 수 밖에 없는 화물차를 운전하면서 음주 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경찰이 차량을 세워 음주단속을 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장선명/고속도로 순찰대 경사 : 달리면서도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속주행 중에 차량을 이동시킨다는 자체가 많이 어렵습니다.]

일부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화물차들이 술에 취한 채 갈지자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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