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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타이완 무기판매' 정면 충돌…갈등 확산

<8뉴스>

<앵커>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3억 명의 중국인이 인터넷 서명에 동참했고, 백악관도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해 중국 정부가 오늘(2일) 강력한 공식 경고를 날렸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타이완에 무기판매를 강행하면) 중미관계는 필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미국에게 있습니다.]

또 타이완에 무기를 판매하는 보잉과 록히드 마틴 등 미국 기업 제재를 재확인하는 한편 여론몰이를 통한 공세로 미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관영 환구시보와 주요 포털이 미국에 항의하는 인터넷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참가자가 3억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미 백악관은 중국의 이런 공세가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견해 차이가 있을 때 우리는 공개적으로 그것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타이완에 64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놓고 시작된 양국 간의 갈등이 정치, 군사, 안보분야에서 경제, 무역 분야로 확대되면서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핵심적인 이해당사자인 두 나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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