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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뒷거래 않겠다"…이 대통령 원칙 강조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서 뒷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적 목적으로 정상회담 시기를 조절하거나 원칙에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오늘(2일) 국무회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무위원들도 남북 정상회담 진행상황을 알고 싶다고 질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답변할 정도로 특별히 진행되는 것이 없다면서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대전제 하에 남북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회담 원칙을 천명했습니다.

이런 확고한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성사될 수 없으며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선규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조건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뒷거래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와 함께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가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용면에서도 비핵화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전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면 북핵문제가 '언급'되는 정도의 그런 수준의 것은 큰 의미가 없겠다.]

이 대통령이 새삼 원칙을 강조한 것은 최근 "만나는데 조건이 없어야 한다"는 BBC 인터뷰가 무조건적이고 성급한 정상회담 추진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는 한편 북한에 조건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이재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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