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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북회담, 줄다리기 '팽팽'…성과 기대 어려워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남북한이 오늘(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열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당국간 회담인데 양측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세용 기자!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회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남북 양측은 회담 의제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았습니다.

회담은 당초 오후 5시쯤이면 끝날 예정이었지만, 지금 이 시각까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회담에서 개성공단의 통행과 통관, 통신 등 이른바 '3통문제'를 먼저 꺼냈습니다.

[김영탁/실무회담 남측대표 : 먼저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행문제가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하고, 통신, 통관이 좋아져야 되기 때문에…]

우리 측은 특히 통행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개성공단에 전자태그 시스템을 도입해서 특정 시간대뿐만 아니라 하루중 언제라도 공단을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3통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논의할 일이고 오늘은 임금 인상을 논의하자고 나왔습니다.

북한이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의제를 놓고 3시간 넘게 줄다리기를 거듭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현재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최근 남북관계 흐름상 다음 회담 일정 정도는 잡은 뒤에 헤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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