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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미 봄…1월 마지막 휴일 행락객 '북적'

<8뉴스>

<앵커>

이번주 목요일이 벌써 입춘입니다. 남부지방은 오늘(31일) 수은주가 10도를 넘을 정도로 봄같은 날씨였습니다.

1월의 마지막 휴일 표정, 임찬종 기자가 하늘에서 둘러봤습니다.

<기자>

하얀 설원 위를 보드를 타고 쏜살 같이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스키어들도 질새라 언덕길을 지그재그로 질주합니다.

추위가 풀리면서 강원도 지역의 스키장엔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깎아질 듯한 절벽 군데 군데 채 녹지 않은 눈이 소복합니다.

험준한 산줄기를 오르다보면 등줄기에는 어느새 땀이 솟습니다.

정상에서 상쾌한 찬 공기를 들이마시며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합니다.

얼어 붙은 소양호에 점점이 구멍이 났습니다.

삼삼오오 구멍 주위에 둘러 앉아 빙어 낚시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가족이 탄 썰매를 미는 아버지는 힘든 줄 모릅니다.

광화문 광장 스케이트장엔 개학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을 즐기려는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오민서/경기도 광명시 : 여기 와서 무척 신나고 재밌는데, 겨울 방학이 끝나가니깐 좀 아쉬워요.]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선 천 300여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겨울 바다에 뛰어 들어 건강을 뽐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주엔 화요일인 다음달 2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시 추위가 이어지다가 주말쯤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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