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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경쟁? 안양시도 "100층 건물 짓겠다"

<8뉴스>

<앵커>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잇따라 호화청사를 지어서 비난을 샀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경기도 안양시가 100층짜리 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해 또 논란이 불붙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양시가 새로 짓겠다고 발표한 시청사 건물의 그림입니다.

10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3동으로 2018년까지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건물이 완공되면 시청사와 시의회로 사용하고 남는 공간은 컨벤션 센터, 호텔,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이필운/안양시장 : 비즈니스, 문화, 컨벤션, 관광, 호텔 등 복합기능을 갖춘 1백층 이상의 랜드마크형 초고층 건물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금의 8층짜리 청사는 활용도가 낮아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해야하는데 그럴 바에는 민자 유치를 통해 아예 초고층 복합건물을 짓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겨우 14년밖에 안된 청사를 허는 것은 예산낭비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안신정/6.15연대 안양본부 사무국장 : 지금 시청 건물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분명하게
얘기를 하고 그 것이 시민들에게 설득이 돼야지 이 사업이 이해가 될 것 같다.]

여기에다 초고층 빌딩을 짓는데 2조 원이 넘는 자본이 필요해 실현가능성이 있는지도 의문이어서 선거용 카드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용인시청사와 성남시청사에 이어 초고층 랜드마크 청사까지 등장하면서 기초자치단체들의 호화청사 신축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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