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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틀째 포격 '초긴장'…정밀타격 훈련용?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8일)도 먼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서해안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북한이 오늘도 해안포를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와는 달리 NLL을 겨냥하지 않아, 정부는 차분하게 대응할 방침입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우리 군의 연평도 기지에서 북측의 해안포 포성이 십여 차례 포착됐습니다.

포성은 오후 2시쯤에도 몇 차례 더 들렸습니다.

그러나 서해 NLL, 즉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포탄이 떨어지는 물기둥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백령도 인근 NLL을 겨냥했던 어제 사격과는 달리 오늘은 NLL에서 멀리 떨어진 북한 구역안에서만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우리 군도 경고통신과 경고사격을 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사격은 북한의 도발행위로 볼수 없다며, 어제보다 더 차분하게 대응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연평도 인근 북한구역에서 포사격훈련을 자주한다"며 발사의 목적이 훈련용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우리 군은 또 북한의 어제 사격이 사정거리 27km의 130mm해안포 외에 사정거리 54km의 170mm 자주포, 또 사정거리 60km의 240mm 방사포 등 다양한 포를 동원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곳의 목표지점에 수 십발을 동시에 사격하는 일제사격이었다며, 정밀 타격 능력을 높히려는 훈련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렇듯 이틀째 해안포 사격을 하면서도 미국에 대해서는 미군 유해 발굴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대미 협상의 판은 깨지 않겠다는 양동작전으로 풀이됩니다.

정치 군사적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경제분야의 대화는 대화대로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우리 정부도 저강도 대응기조 방침에 따라 다음주 예정된 개성공단 회담의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포 사격, 우리정부의 대응 모두 선을 넘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대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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