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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으로 가린 해안포…'적막감 속 예의주시'

<8뉴스>

<앵커>

NLL과 인접해 있는 백령도와 서해 5도 주민들은 오늘(28일)도 긴장감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제 사격을 한 북한 해안포 진지의 모습도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백령도에서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령도에서 바라본 황해도 장연군의 북한군 해안포 진지입니다.

바닷가 절벽 사이로 검은색 위장막이 보입니다.

어제 사격을 마친 뒤 해안포를 숨겨 놓은 것입니다.

북한의 서해 최남단 전진기지 월래도에는 군인 2백여 명이 상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군인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북한 내륙지역과 불과 12.5km 떨어져 있는 백령도의 심청각이라는 곳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 한 때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또 다시 이어지면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중심으로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최순옥/백령도 주민 : 자식들은 그냥 어머니가 여기있으니까 놀랬나봐요. 전화들 다 오더라고요. 좀 무서운 생각이 들어가죠.]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이어지면서 우리 어선은 물론 북한 어선들도 사라져 바다는 더욱 긴장에 휩싸였습니다.

붉은색 깃발을 내 건 중국 어선 한 두척만이 NLL을 오가며 한가롭게 조업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조업이 금지되면서 항구에는 발이 묶인 어선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학규/백령도 주민 : 북한 군인들이 해안포를 쏘기는 했는데 전혀 조금 놀래기는 했지만 전혀 동요하지도 않고요.]

주민들은 본격적인 출어기가 시작되기 전에 군사적 긴장이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북쪽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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