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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3통 회담' 제의…개성공단 임금 인상 의도?

<8뉴스>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의 3통 문제 논의를 위한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습니다.

우리 측 요구내용을 북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점이 주목되는데, 유성재 기자가 그 의도를 분석하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22일) 오후 4시쯤,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오는 26일 개성의 남북 경협사무소에서 군사 실무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개성공단의 통행, 통신, 통관, 이른바 3통 문제를 의제로 명시했습니다.

어제까지 개성에서 진행된 남북 해외공단 시찰 평가회의에서 우리 측이 요구했던 핵심 내용을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입니다. 

통상 당국간 협의가 끝난 뒤 군사적 보장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3통 문제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북측이 군사회담을 먼저 제의한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북한 근로자의 임금인상을 위한 협상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해외공단의 임금수준이 월 200~300 달러 수준에 이른다며, 보복성전을 거론한 국방위 성명까지 언급했다고 우리 측은 전했습니다.

[김영탁/개성 평가회의 남측 단장 : 저를 만나서 단장 접촉이죠, 이번에 발표된 국방위 대변인 성명을 잘 음미해봐야 됩니다.]

우리가 요구한 3통 문제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댓가로 개성공단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려는 것이 북측 제안의 속내로 해석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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