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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떨어뜨리는 '비만약' 퇴출?…"처방 자제"

<8뉴스>

<앵커>

국내에서 판매되는 식욕억제 성분의 비만치료제에 대해 식약청이 처방을 자제할 것을 의료진에게 권고했습니다. 주성분이 심혈관계 질환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오늘(22일) 시부트라민 성분을 사용하는 비만치료제에 대해 의료진들이 처방과 조제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긴급 배포했습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이 시부트라민 성분을 조사한 결과 심혈관계에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시부트라민을 사용한 환자 가운데 11.4%가 심장발작 등 심혈관계 부작용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 시부트라민 비만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투여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사망 위험 비율이 더 높다고 나와 있습니다.]

시부트라민은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비만치료제에 쓰이는 성분으로 주로 뇌가 포만감을 느끼도록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 판매 1위의 비만치료제인 리덕틸을 비롯해, 국내 업체의 복제약과 개량신약 등 현재 시판중인 시부트라민 계열의 비만치료제는 모두 56개 품목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도 시부트라민 성분의 비만치료제에 대해 처방 중지를 권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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