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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행정통합안' 기습 통과…'공룡도시' 성큼

<8뉴스>

<앵커>

경기도 성남과 하남, 광주시 통합안이 성남시 의회를 통과해서 통합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의 김대진 성남시 의회 의장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의원과 시민 사무국 직원들이 뒤엉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장애인 의원 한명은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난장판 속에서 김 의장은 성남권 행정구역 통합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마산·창원·진해에 이어 두 번째, 수도권에서는 첫번째 통합 결정입니다.

성남, 광주, 하남시가 통합되면 면적은 서울보다 넓고 인구도 울산보다 많은 광역시급 기초자치단체가 탄생하게 됩니다.

예산도 올해 기준으로 3조 1천 5백억 원으로 광주, 대전, 울산광역시를 추월하게 됩니다.

여기에 10년 동안 3천 4백억 원의 인센티브 등 정부의 지원도 뒤따릅니다.

성남, 광주, 하남시장은 일제히 환영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불법 날치기라며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안건 처리 과정에서 여당이 의회 규칙을 어기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성남권 통합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지관근/성남시 의원(민주당) :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사안은 본회의에 임의로 상정처리 할 수 없음에도 불법적으로 본회의에서 안건처리를 한 것은 불법 날치기 원천무효이다.]

적법성 논란과 함께 여전히 남아있는 통합반대 여론과 통합시 위치나 명칭 문제 등 통합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도 산적해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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