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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쇼크'에 출렁…코스피, 2% 넘게 '급락'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22일)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중국이 경기과열을 식히기 위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발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특히 외국인들이 주식을 많이 내다 팔았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타면서 지난해 최고치까지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 2% 넘게 급락했습니다.

테마주 열풍에 상승세였던 코스닥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올들어 3조 원 이상 주식을 사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은 오늘만 4천 2백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았고, 선물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원 이상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일본, 홍콩과 타이완 등 주요국 증시들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 속에, 대형 은행들의 위험한 투자를 규제하겠다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언이 주가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대형은행들은 납세자들의 돈을 담보로 투기성 투자를 하면서 금융시장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 등이 돈을 빌려 주식이나 금, 원자재 시장에 투자해온 흐름에 제동을 건 것입니다.

[김학균/SK증권 투자전략팀장 : 특히 미국의 금융규제법안과 관련한 정책적인 이슈들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거기 때문에 미국 관료들의 발언이나 이런 것들에 따라서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주식 판 돈을 서둘러 달러로 교환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1원으로 급등했습니다.

미국과 중국발 악재로 요동친 금융시장은 다음주에 있을 미국의 금리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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