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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린' 여성 많다…위염 환자, 남성의 '1.6배'

<8뉴스>

<앵커>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위염은 매우 흔한 질병이죠. 술, 담배를 많이 하는 남성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성환자, 특히 20대 여성에 많았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생활 5년차인 최경애 씨는 최근 속이 더부룩해 병원을 찾았다가 만성위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경애/(28살) 여성 직장인 : 아침은 거의 거르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요. 저녁에도 약속이 있으면 식사대신 다른 걸로 대체되는 경우도 있고.]

지난 2008년 위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습니다. 

특히 20대의 젊은 층에서는 여성이 같은 남성보다 2.1배나 많았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약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스트레스가 많아졌고, 육체적으로도 자극적인 음식에 약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돈/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 여성의 경우는 그러한 자극에 대해서 좀 더 민감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또 과도한 다이어트로  식사의 양이나 빈도가 불규칙해지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전체 여성 위염환자의 20% 정도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문제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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