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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국 검사회의…"의연, 당당하게" 정면돌파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21일) PD수첩 무죄 판결에 강력 항의한 검찰이 오늘은 사상 처음으로 전국 검사회의를 열었습니다. 직설적인 불만표현은 자제했지만 검찰내 분위기를 다잡고, 이 상황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의 검사 1,700여 명 대부분이 화상으로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첫 전국검사회의가 열렸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검찰과 법원의 갈등에 대해 정면돌파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작금의 상황이 주변 국면이 어수선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검찰은 우리 가야할 길을 의연하고 당당하게 나갔으면 생각합니다.]

검사들의 단합도 주문했습니다.

[제가 소통으로 하나됨을 늘 강조를 했는데 오늘 이 화상회의를 통해서 우리 검찰이 다시 하나되기를 바라고….]

김 총장은 회의 뒤 이어진 대검 간부들과의 오찬자리에서도 '우공이산'이라는 4자 성어를 인용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우공이산'이란 꾸준히 계속 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록 직설적이지는 않았지만, 김준규 검찰총장의 발언은 최근 법원의 판단에 대한 검찰 내부의 불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강기갑 의원과 MBC PD수첩에 대한 무죄판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결국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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