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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아이 태웠다간…아찔한 '쇼핑사고' 속출

<8뉴스>

<앵커>

아이들 데리고 쇼핑가실 땐 항상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쇼핑카트나 에스컬레이터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안전장치가 거의 없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쇼핑몰 에스컬레이터에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있습니다.

부주의로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발목이 끼인 어린이를 119대원들이 구조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쇼핑시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한해 평균 220여  건.

사고 유형별로는 쇼핑카트 관련사고가 29%로 가장 많았습니다.

[강군자/피해 어린이 가족 : (카트에) 어린애들 다 앉혀서 다니잖아요. 물건 사갖고 올라오다가 뒤집혀 버린 거에요.]

에스컬레이터에 손발이 끼거나 시설물에 부딪히는 사고가 21%, 매장에서 뜨거운 음식물에 데이는 등 제품 관련사고가 16%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의 사고 방지 노력은 크게 미흡합니다.

대형마트의 쇼핑카트 보관대입니다.

이곳 보관대는 물론이고, 카트 그 어디에도 사용시 주의사항을 표시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큼지막하게 표시해놓은 미국이나 유럽과는 확연히 비교됩니다.

[김혜진/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매장내 제품 및 시설에 대한 안전표시를 소비자의 눈에 띠게 해야하는데요. 주의문구를 포함한 그림으로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쇼핑몰 안전사고 피해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어린이라는 점에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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