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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재앙 순간' 포착!…"다시 봐도 끔찍해"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일주일 전 대재앙의 시작이 된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한 충격적인 화면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다시 봐도 끔찍한 상황, 정유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건물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앞을 분간하기 힘들어진 거리.

사람들은 공포에 질리다못해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모라이스/브라질군인 (촬영자) : 성당이 방금 무너져서 우리를 덮칠 뻔했습니다.]

휴대전화로 아이티 대재앙의 시작, 그 순간을 촬영한 사람은 UN군의 한 브라질 병사.

성당에서 연설을 하던 브라질의 노벨평화상 후보자, 질다 안스를 경호하던 중이었습니다.

안스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그대로 무너진 성당 건물 더미에 묻혀 목숨을 잃었습니다.

[처음에는 뭔지 몰랐는데 흙먼지가 가라앉고 나서야 제가 본 게 지진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같은 시간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에 있는 한 고아원 내부가 극심하게 흔들리면서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아이들과 교사들은 건물이 무너지기 전 극적으로 빠져나와 다행히 재앙을 피했습니다.

아이티의 한 남성은 집안에서 부인을 촬영하다 지진 발생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집은 암흑 상태로 변했고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됐습니다.

어제(18일)도 과테말라 등 중남미 3곳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등 아이티 강진 이후 거의 매일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구촌이 지진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지진이 임박했다는 헛소문이 나돌면서 주민들이 집밖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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