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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테러' 영상 공개…아프간 '치안능력' 우려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의 심장부를 뒤흔든 탈레반의 동시다발 자살폭탄테러가 가까스로 진압되긴 했지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습니다. 폭탄 테러 당시 바로 옆에서 폭발상황을 담은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어제(18일) 오전 10시쯤 카불 시내 한복판.

앰뷸런스 한대가 검문중인 경찰관들 앞에 멈춰 섭니다.

차량 안을 살피던 경찰이 다량의 폭발물을 발견하고 황급히 대피하는 사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앰뷸런스가 화염에 휩싸입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들이 크게 흔들렸고, 이어 대통령궁 인근 지역 등 적어도 4군데에서 탈레반의 동시다발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심하게 불타고 부서진 테러 현장의 참혹한 모습에 카불 시민들은 충격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불 시민 : 테러범들이 무기와 폭발물을 소지한 채 검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얘기는 경찰을 매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탈레반 대원 7명 포함해 모두 12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뒤 테러는 가까스로 진압됐습니다.

연합군의 대규모 병력 증파를 앞두고 탈레반의 공세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프간 당국의 치안능력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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