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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습격!…아프간 대통령궁에 '자살테러'

<8뉴스>

<앵커>

아이티 사태로 근심이 깊은 지구촌에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동시다발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현재 정부군과 교전까지 벌이고 있어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기습공격을 받은 건물 곳곳에서 매케한 연기와 화염이 쉴 새 없이 치솟습니다.

긴급 출동한 아프간 보안군과 탈레반의 총격전은 이 시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이 공격에 나선 것은 현지시각으로 오늘(18일) 오전 10시쯤.

기관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이들은 대통령궁과 정부청사, 중앙은행 등을 동시에 기습했습니다.

[카르자이/아프간 대통령 : 내각의 취임선서식을 진행하는 도중 대통령궁과 인근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가 대통령궁과 인근 지역에서 이미 자폭한 데 이어, 근처 쇼핑센터와 은행도 장악한 것으로 알려져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만 사망 7명, 부상자는 3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측은 공격 직후 자신들의 조직원 20명이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불시는 오는 7월 우리군이 파병될 파르완주의 차리카르에서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특히 가장 경계가 삼엄하다는 카불 도심의 정부 청사가 1년 만에 다시 무기력하게 뚫리면서 아프간 정부의 치안 능력에 회의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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