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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처리 천천히" vs "빨리" 입장 바뀐 여야

<8뉴스>

<앵커>

정부가 내놓은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서 언제 처리할지가 여야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은 여당은 서두르고 야당은 막는게 일반적인데 완전히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다음달 국회에서 빨리 매듭짓자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회적 혼란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는게 민주당측의 논리입니다.

[양승조/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 수도권과 지방을 대립시키고, 충청권과 비충청권을 분열시키며 혁신도시, 기업도시가 들어 설 지방과 지방을 분열시키는 국론분열, 국민분열 안입니다.]

충청도여론이 아직도 수정안 반대가 더 많다는 점, 한나라당내 친 박근혜측까지 2월 국회처리에 동조하고 나선 상황이 민주당 속전속결론의 배경으로 보입니다.

빨리 부결시켜 정국주도권을 회복하자는 전략입니다.

반면 여권의 주류측은 이 상황에서 수정안처리를 서둘러 봐야 당의 분열만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은 여론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벌어보자는 계산입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세종시의 미래에 대해서 충청과 국민들의 뜻이 하나로 결론을 내리면 그 후에 정치권이 필요한 입법절차를 밟아야 할 것입니다.]

수정안 지지 여론을 지금보다 10% 포인트 끌어올린다면 친박계 일부는 되돌아오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수정안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에 빨리 매듭짓자는 야당과 천천히 처리하자는 여당의 입장이 맞서면서 여론전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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