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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까지 척척…휴머노이드로 진화한 '마루'

분신처럼 로봇을 다루는 원격제어기술도 '최고 수준'

<8뉴스>

<앵커>

5년 전에 첫 선을 보였던 한국형 로봇 '마루'가 이제는 집안일까지도 도울 수 있는 '휴머 노이드'로 진화했습니다. 사람이 로봇을 마치 자기 분신처럼 조종하는 기술도 놀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루-M 토스트!) 알겠습니다. 맛있는 토스트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주인의 주문을 받은 2개의 로봇이 동시에 서빙을 준비합니다.

사람처럼 걷는 데 익숙한 마루 제트가 천장에 내장된 센서와 교신하며 스스로 목적지를 찾습니다.

[전자레인지 문을 열겠습니다.]

이번엔 시각정보를 이용해 컵을 꺼내기 좋은 위치를 찾습니다.

컵과 토스트를 갖다주는 손놀림이 매우 정교해 보입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두 로봇이 정보를 주고 받으며 가사일을 분담하는 겁니다.

분신처럼 로봇을 다루는 원격 제어기술도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기존의 팔 운동만을 따라하던 수준을 넘어, 마루 제트는 모션 캡쳐와 무선 통신을 통해 인간의 전신운동을 실시간으로 따라할 수 있습니다.

인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범재/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지로봇센터장 : 오염 지역이라든가, 위험 지역이라든가 그런 쪽에 이런 로봇들을 보내 인간을 대신해서 작업을 할 때, 그럴때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팀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일본과의 휴머노이드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가전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설거지나 심부름까지 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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