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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세계1위 되찾는다! 옥포 조선소 '기지개'

<8뉴스>

<앵커>

지난해 10년 만에 선두자리를 중국에 내줬던 우리 조선업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거제도 옥포 조선소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다밑 만 미터 이상 뚫고 내려가 원유를 캐는 시추선, 우리나라 하루 사용량인 22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 등, 40여 척의 선박이 동시에 건조되고 있습니다.

2008년 대규모 수주로 일감이 내년치까지 쌓여 있어 하루종일 3만명 가까운 근로자와 중장비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백정종/대우조선해양 해양생산2팀장 : 인도가 약 7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가 밤 10시까지 추가 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금융위기 여파로 수주가 70% 가까이 급감했던 지난해엔 위기감도 팽배했지만, 올해는 벌써 7억 5천만 달러 어치를 수주했습니다.

[김현우/대우조선해양 보건안전환경추진팀 사원 : 올해 추가같은 경우엔 수주가 많이 되서요, 지금 작업장이 현장은 많이 추운데 작업장 분위기는 좀 많이 활발해 지고.]

2000년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지 10년 만에 우리 조선업계는 지난해 처음으로 수주량 1위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현장에선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만/대우조선해양 부사장 : 고기술이 요구되는 lng캐리어, 특수목적선에 들어가는 그러한 기술들은 중국이 굉장히 미천하기 때문에 저희들을 따라오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2,3년전 만은 못하지만 올해는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 관련 설비의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양 플랜트나 LNG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대형 조선업체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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