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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평화협정 당사자 미·중 거론…한국은 '모호'

<8뉴스>

<앵커>

북한이 어제(11일) 전격 제안한 한반도 평화협정 회담에 참여할 정전 협정 당사자로
미국과 중국만 거론했습니다. 한국의 참여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진수 주중 북한대사는 오늘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협정 회담에 참여할 정전 협정 당사자로 미국과 중국을 거론했습니다. 

최 대사는 한국이 "휴전협정에 반대해 조인하지 않았고 지금도 반대하는지 어떤지 알지 못한다"며 한국의 참여에 대해선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대북 제재가 해제되고 평화협정 회담 제안이 수락되면 즉각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사는 이어 "북한과 미국에 가장 좋은 것은 북미 양자 간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의 6자회담 복귀가 선행되지 않는 한 평화 협정체결을 먼저 논의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크롤리/미국 국무부 공보 차관보 :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할 경우 다른 의제들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대북 제재를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평화협정 제안과 관련해 북한 고위 외교관이 협상 당사자로 미국과 중국만 거론한 북한의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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