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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따다 '손가락 잘릴 뻔'…원터치캔 조심!

<8뉴스>

<앵커>

단 한번에 캔을 딸 수 있는 원터치캔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야 하고 생각하셨다면 권애리 기자의 이번 보도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기자>

주부 박현주 씨는 요즘도 참치캔만 보면 아찔합니다.

지난해 여름 10살난 아들이 참치캔을 따다 날카로운 뚜껑이 엄지손가락 깊이 박혀 신경과 인대, 동맥이 모두 끊어지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완치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박현주/주부 : 많이 놀랐어요. 저도 캔이 그렇게 위험한지 몰랐는데, 어린아이들도 쉽게 접하잖아요. 그런데 거기 문구에서는 '미성년자는 취급하지 마세요' 라는 문구가 있는 것도 아니라.]

지난 5년간 소비자원에 신고된 통조림 관련 부상 사고는 515건, 이 가운데 원터치캔으로 인한 사고가 절반 정도 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 가운데 70건을 심층 조사했는데, 사고의 대부분은 캔을 따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분리수거를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사고를 당한 소비자 59명이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치료비 보상을 받은 사람은 11명에 불과했습니다.

깨알같은 글씨 때문에 용기에서 주의사항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 사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이송은/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소비자의 눈에 안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색상이라든가, 글씨체라든가, 그리고 굵기 등의 변환을 해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했을 때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을 하여야 합니다.]

눈에 띠는 경고 표시와 함께, 사고 위험이 적은 새로운 포장방식의 개발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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