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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고드름이 '위태위태'…고드름 주의보

<8뉴스>

<앵커>

추위만도 힘든데 고드름 비상까지 걸렸습니다. 도심 곳곳에 흉기 못지않은 대형 고드름들이 매달려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4층짜리 상가 건물 지붕에 매달린 고드름들을 제거합니다.

다시 고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지붕에 쌓인 눈까지 치웁니다.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이 건물에는 길이가 50~80cm에 이르는 큼지막한 고드름들이 맺혔습니다.

[윤우섭/서울 수유동 : 걱정스러워요. 아이들이 이렇게 길거리 다니다가 고드름에 맞아서 다칠까봐 걱정스러워요.]

지붕 아래 인도에는 떨어진 고드름 조각이 다시 얼어 붙었습니다.

지붕에 생긴 고드름이 녹아 떨어지면서, 건물 근처는 이렇게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건물 관계자 : (왜 길을 막아 놓은 건가요?) 얼음 때문에 그렇지. 고드름 떨어질까봐. 사장이 앞으로 (고드름 안 생기도록) 물받이를 만들겠다는 거야 이제 날 풀리면.]

행인들이 소방서에 신고해 고드름을 제거한 뒤에야 통행이 정상화 됐습니다.

인천에서도 고층 빌딩에 매달린 날카로운 고드름을 제거하느라 소방대원들이 3시간 진땀을 흘렸습니다.

고드름은 차들도 위협합니다.

경기도 시흥의 월곶 나들목 근처는 고가 차도에 고드름이 맺히면서 다리 아래로 지나는 차들의 안전 운행을 위협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드름에 맞아 사람이 다쳤을 경우 건물주가 손해를 배상해야 하는 만큼 고드름을 제거해 안전 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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