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라온호, 드디어 남극으로…'40일간의 대장정'

<8뉴스>

<앵커>

한국최초 쇄빙선 아라온호가 뉴질랜드에서 보급과 헬기탑재를 마치고 드디어 오늘(12일) 오후 남극을 향해 닻을 올렸습니다.

새로운 남극기지 건설을 위한 40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아라온호 선상에서, 이상엽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 시간 오늘 오후 3시, 쇄빙선 아라온호가 바다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헬기탑재와 보급을 위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찾은 지 나흘만에 닻을 올렸습니다.

아라온호는 남극의 관문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 얼음바다를 향한 40일 간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라온호는 오늘부터 정남쪽으로 5일간 항해하다 1월 18일쯤 러시아 쇄빙선 아카데믹 페도로프호와 만나게 됩니다.

아라온호는 이후 러시아 쇄빙선과 함께 얼음이 떠다니는 남극해를 가르며 1월 25일쯤 첫번째 기지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첫 목적지인 케이프 벅스까지는 4천 5백킬로미터, 이번 항해의 가장 큰 난관은 얼음이 아니라 오히려 파도입니다.

현재 남극까지의 뱃길에는 최고 10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고 기상변화가 심해 험난한 항해가 예상됩니다.

[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얼음두께가 두껍고, 지금 기상상황도 좋지 않아서 염려되기는 하지만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고, 저희들이 국민여러분이 기대하시는 좋은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라온호의 이번 남극항해 임무는 쇄빙능력 시험과 남극대륙기지 후보지 탐사입니다.

150여 종의 첨단 연구장비와 함께 승무원과 연구진 등 83명을 태운 아라온호는 다음달 20일쯤 뉴질랜드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범, 신동환,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