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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심상찮네" 1,110원대 급락…수출업체 비상

<8뉴스>

<앵커>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내리면서 1,110원선까지 밀려났습니다. 하락의 속도와 폭이 너무 빨라서, 수출기업은 물론 우리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일 연속 하락하면서 15개월 전 수준인 1,119원 80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11일) 하루에만 10원 70전, 7일 연속 51원 넘게 급락했습니다.

아시아경제, 특히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기대 속에서 외국인들이 올들어 국내 증시에서 1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게 원화 가치 상승을 불러온 주 요인입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환율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문제는 속도와 폭이 지나치게 빠르다는 겁니다.

[정영식/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하락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기업들에게 어려운 상황이고, 환율 하락은 수출기업들의 채산성,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 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경제 성장률은 1.13%P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는 큰 부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증시에서도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로 주가가 4% 이상 급락했고, 코스피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110원 선에 다가가면서 기업들은 수출 전략 수정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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