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고향 내준 이주민들 "싸늘"…'여론 향배' 주시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당사자인 충청권 주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수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여전히 높지만, 지역경제계를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의 수정안발표가 나온 직후인 오전 11시, 공주 시민대책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론몰이 중지하고, 국가 신뢰회복하라!]

경제과학도시라는 정부의 수정안이 새로울 게 없다는 반응입니다. 

[박종성/공주시민 : 원안에 준해서 해야죠. 기업도시 거 뭐 원안에 없습니까? 다 있죠.]

공주와 연기에서 잇따라 열린 행정도시 원안사수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정부의 수정안발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종시에 고향을 내준 소액 보상 이주민들의 반응은 더 싸늘했습니다.

[정금선/연기 이주민 : 우리는 그것도 믿지못해, 이것도 한 1~2년 지나면 또 바뀔지도 모르고.]

정우택 충북지사와 이완구 전 충남지사도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정안 내용이 미흡하다며 원안추진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역 경제계와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26개 출연 연구기관은 세종시를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한다는 정부의 수정안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수정안에 찬성하는 시민단체도 오늘(11일) 집회를 갖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영철/새로운 세종시 범국민대표 : 세종시의 새로운 발전방안이 백년대계의 큰 역사적인 새로운 증표가 되지 않나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정부의 최종 수정안이 발표된 만큼 이제 당사자인 충청지역의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모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최명현(CJB), 신동환(T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