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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에 웬 '접착제'?…중국산 산삼 7뿌리 적발

<8뉴스>

<앵커>

중국산 가짜식품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나이를 속이기 위해 공업용 접착제로 머리 부분을 덧붙인 중국산 산삼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70년에서 짧아도 30년 묵었다는 중국산 산삼들입니다.

언뜻 봐서는 자연 상태 그대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산삼 머리의 위와 아래 부분 색깔이 다릅니다.

다른 산삼의 머리 부분을 이들 산삼에 정교하게 덧붙여 연령을 늘린 것입니다.

산삼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뇌두의 마디 수에 따라 연령대를 감정합니다.

그런데 적발된 산삼은 뇌두를 순간접착제를 이용해 감쪽같이 붙였습니다.

[김기환/한국산삼감정협회 회장 :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 생각해서 돋보기로 관찰해보면, 확실히 본드자국이 나는 겁니다.]

게다가 산삼들은 세관 검사원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은박지로 싸여있습니다.

[유 모씨/피의자 : (사람들이) 은박지로 포장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엑스레이에 잘 안 나온다고….]

세관에 적발된 52살 유 모씨가 중국에서 들여오려던 접합제 산삼은 7뿌리.

유 씨는 한뿌리에 10만 원씩 70만 원에 사들였지만 국산 진품으로 둔갑하면 2억 7천만원에 이른다고 세관은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세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가짜 산삼 밀수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인천공항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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