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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정부 수정안 최종 조율…내일 오전 공개

<8뉴스>

<앵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드디어 내일(11일) 발표됩니다. 정국에 또 한번 큰 태풍이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은 오늘도 여론 설득과 내부 갈등 해소방안을 찾는데 몰두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내일 오전 공개됩니다.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과 대학의 명단, 토지 이용계획, 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유인책이 발표내용에 포함됩니다.

여권은 조금전부터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당·정·청 고위급 회동을 갖고 수정안 내용을 최종점검하고 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당의 적극적인 이해와 지원을 부탁했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여론설득을 먼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중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또는 기자회견을 통한 설득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한나라당은 대안을 성실히 설명해서 충청도민의 마음을 얻고, 또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장 여당 내부의 대립은 더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친이계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는 제왕적 총재보다 더 권위적'이라며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친박계 이정현 의원이 '대통령 측근인사들의 릴레이식 박근혜 비난에는 배후가 있다'며 마치 대통령을 겨냥한 듯한 말로 맞대응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친이-친박계의 난타전이 2007년 대선 경선 상황과 비슷해지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설득 대신 사실상의 대결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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