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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복병 잠비아에 속수무책 '완패'

<8뉴스>

<앵커>

월드컵대표팀이 새해 첫 A 매치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에게 완패했습니다. 월드컵 본선인 나이지리아전에 대비한 모의고사였는데 무려 4골이나 내주고 말았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파 선수들이 빠진 우리 대표팀은 무기력했습니다.

초반부터 피파랭킹 84위 잠비아에게 일방적으로 밀렸습니다.

전반 6분 만에 카통고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았습니다.

수비가 공간을 내줬습니다.

8분 뒤에는 오른쪽 침투 패스 한번에 또 수비가 뚫려 칼라바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대표팀의 새해 첫 골은 전반 34분에 터졌습니다.

염기훈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정우가 오른쪽에서 차 넣었습니다.

전반을 2대 1로 뒤진 대표팀은 후반에도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개인기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12분 차망가에게 세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28분에는 중앙수비수 조용형의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줘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구자철이 37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 한 잠비아에 4대 2로 완패했습니다.

허정무호 출범 이후 한 경기에 세 골 이상 실점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표팀이 A매치에서 4골 이상 내준 것도 5년 6개월 만입니다.

[허정무/월드컵대표팀 감독 : 여러가지 조직적인 부분이라든가, 서로간의 협력 플레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안 됐거든요. 그리고 여기 기후라든가 환경에 적응된다면 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해 첫 월드컵 모의고사의 성적표는 참담했습니다.

고지대에서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박진갑,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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