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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시작되니…" 강남권 학군발 '전세대란'

<8뉴스>

<앵커>

새학기를 앞두고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학군이 좋다는 지역의 전세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인데 거의 폭등세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2명을 둔 김모 씨.

학군 좋다는 서울 강남에 전세를 구하려다 최근 몇달새 폭등한 가격에 놀랐습니다.

[김모 씨/강남권 전세 입주 희망자 : 와서 알아보고 구해보니까 거의 뭐 다른 지역 매매가격이 여기 전세가격이더라고요.]

서울 대치동에 있는 이 아파트는 124제곱미터형 전세가격이 지난해 8월만 해도 4억 원대였지만, 지금은 6억 원까지 뛰었습니다.

이런 사정은 서울 반포와 목동 등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지역들에선 대부분 비슷해서, 최근 서너달새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씩 전세금이 올랐습니다.

강남권 전세난이 극심했던 지난 2006년 수준을 뛰어넘는 폭등세입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 전세물량이 굉장히 부족한 현상을 지금 보이고 있고 기존에 있는 주민들조차도 일단 이주를 안해가니까 공급되는 물량이 거의 없어요.]

이런 전세난은 마포와 용산 등 학군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원갑/부동산 정보업체 대표 : 고교선택제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학군발 전세값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재개발·뉴타운 철거 이주까지 겹칠 경우에 전세난이 한층 가중될 수가 있습니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올해 신규입주물량 5만 9천채 가운데 절반 이상이 강북에 몰려있어 강남발 전세난은 당분간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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