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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만기 어쩌나…집 가진 사람도 걱정

<8뉴스>

<앵커>

세입자들은 전세값 때문에 걱정이지만, 집 가진 사람은 또 주택담보대출 때문에 걱정입니다. 올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이 상당히 많아서 빚이 많은 가계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은행에서 6억 원을 빌렸던 양 모씨.

양 씨는 최근 만기일을 앞두고 돈 빌릴 곳을 찾느라 걱정이 많습니다.

LTV, 즉 담보인정비율이 지난해 7월 60%에서 50%로 강화되면서 대출금 가운데 1억 원은 무조건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출자 : 만기가 다시 온 상황에서 규제가 다시 생기다 보니까 상당부분 갚아야 돼서 힘들죠.]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1분기 13조 5천억, 2분기 17조 2천억, 3분기에는 13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전체 소득 가운데 원리금 상환 비율을 일정 수준 이하로 강화한 DTI 규제도 올해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 사람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함준호/연세대 교수 : 내년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그런 일시상환형부채의 30~40%정도는 이렇게 DTI가 이미 높으신 그런 분들이 돈을 빌린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상환이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출 연장이 안되면 사금융을 통해 더 높은 이자의 빚을 내거나 집을 팔아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까지 몰릴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 금리마저 오를 경우 대출 축소에 이자 부담까지 더해져 부채 가구는 극심한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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