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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시체로 발견…혼자사는 40대 동사 추정

<앵커>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위에 얼어 죽는 사고도 생겨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뼈대만 남은 건물에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어제(8일) 저녁 6시 10분쯤 광주시 주월동에서 철거 중이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층짜리 건물 천 8백 제곱미터를 모두 태우고 3천 5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 대형마트와 학원 건물에 있던 시민 50여 명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엔 전라북도 완주군의 한 사찰 앞 둑길에 서 있던 차량에서 불이 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 있던 인화성 물질인 페인트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광주시 운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운행 중이던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36살 김모 씨가 승강기에 30분 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20분쯤엔 광주시 부암동에서도 아파트 승강기가 멈춰 27살 남모 씨가 15분 동안 승강기 안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또 어제 오전 9시 50분쯤엔 부산 개금동의 44살 최모 씨 셋방에서 잔뜩 웅크린 채 숨져 있는 최 씨를 집주인 문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고 외상은 전혀 없었던 점 등으로 미뤄 지난 4일쯤 동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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