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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일자리' 감소…고용부진 딛고 증시 상승

<앵커>

미국의 지난해 12월 일자리가 예상과는 달리 큰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소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가 밝힌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10%입니다.

11월에도 10%였습니다.

월가가 예상했던 수준입니다.

그러나 실업률보다 더 중요한 경제 지표라고 할수 있는 12월 한달간 사라진 일자리 수가 8만 5천개로 예상보다 훨씬 나쁘게 나왔습니다.

월가는 일자리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거나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해고 추세는 분명히 둔화됐지만 고용 증가 징후는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고용 사정이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습니다.

특히 구직을 포기해서 실업 통계에 잡히는 않는 자발적 실업자가 무려 6백만명에 이른다는것은 앞으로 실업률이 더욱 높아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백악관도 미국의 실업률이 용인할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는 그러나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티그룹이 실적 전망을 낮춘 골드만 삭스 등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11월 도매 재고가 예상밖으로 급증했고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업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기는 힘들것이라는 전망도 지수의 하락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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