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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 날엔"…어른 '덜덜', 아이들 '씽씽'

<8뉴스>

<앵커>

계속되는 강추위에 전국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날 이렇게 추울 거라는데요.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케이트장처럼 얼어붙은 한강엔 매서운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오리보트도 꼼짝없이 발이 묶였습니다. 

한강은 썰렁해도 바로 옆 눈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칩니다.

아이들은 미끄러지고 빙빙 돌며 추위를 잊었습니다.

[변기욱/서울 동작초등학교 : 세시간 동안 놀았는데, 하나도 안춥고 재밌었어요.]

점심 시간, 시내 음식점은 텅텅 비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체 구내 식당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직장인들이 건물밖으로 나서기를 꺼리면서 구내식당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정진이/국민연금공단 주임 : 옷 껴입고 나가기도 너무 귀찮고, 밖에 나가기에는 오늘(7일) 날씨가 너무 춥잖아요. 그래서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됐어요.]

초호와 청사 논란을 빚었던 성남시청.

높이 솟은 구조물 지붕에서 커다란 고드름이 바닥에 떨어져 산산 조각나면서 사람들 놀라 대피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 좀 당황스럽긴한데 향후에는 고드름이 되기전에 눈을 제거하는 방법을 지금 고민 중에 있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3.6도, 철원은 영하 25.8도로 중부지방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내일 아침도 서울이 영하 13도, 철원 영하 24도 등으로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일요일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들겠지만, 다음주 화요일부터는 또 한차례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김관일,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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