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희귀종' 새 터전, DMZ…"토종여우 방사 검토"

<8뉴스>

<앵커>

비무장지대, DMZ에서 멸종위기 동물 8종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토종여우 같은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을 풀어놓아서 종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연 그대로의 옥색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비무장지대.

고라니가 조심스레 나뭇잎을 뜯어 먹고, 멧돼지도 어슬렁 어슬렁 산속을 돌아다닙니다.

민관군 합동조사단이 겨울철 DMZ에 실제로 어떤 동물들이 사는지 13대의 무인카메라를 세워놓고 확인을 해봤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이 난생 처음 보는 카메라에 놀란 듯 노려보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습니다.

또 독수리와 두루미, 재두루미까지, 멸종위기종 8종류가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남북으로 막힌 철책 때문에 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가지 못해서 더 다양한 종이 번식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함께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환경부는 이 지역에 멸종위기종이나 희귀종을 풀어 종 다양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동물은 1970년대 이후 거의 사라진 토종여우입니다.

[김태식/환경부 자연정책과 사무관  : 환경부는 여우와 사슴의 최적 서식지로서 남한에서 사라진 이들 종을 위한 복원 대상지로서의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하였습니다.]

마침 지난해 9월 북한산 토종여우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천혜의 서식지에서 번식해 나가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