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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은행카드도 '2010 버그'…고객들 큰 '불편'

<8뉴스>

<앵커>

우리나라 휴대전화에서 201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 어제(6일) 전해드렸는데요. 유럽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독일에서는 은행카드 3천만  장이 2010년을 인식하지 못해서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새해 들어 현금을 찾기 위해 직불카드를 이용한 독일 시민들은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은행 계좌에 잔액이 많이 남아 있는데도 현금인출기가 지급을 거부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직불카드 2천 4백만 장과 신용카드 6백만 장 등 3천만 장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칠스/독일 은행협회 대변인 : 201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 한 것입니다. 단말기가 문제의 카드를 읽을 수 없습니다.]

조사 결과 이른바 '2010년 버그'는 보안 강화를 위해 컴퓨터 칩을 내장시킨 신형 카드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세계 최대 칩 카드 제조 회사인 프랑스 젬알토 사에서 만든 칩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젬알토 사는 소프트웨어를 고쳐 201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버그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듀랑/ 젬알토사 언론담당 : (나라별로 현금인출기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독일 기계의 특성이 카드와 충돌을 일으켜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2010 버그로 독일 시민들은 카드 결제는 물론 자동화 기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프랑스 회사가 만든 은행카드는 세계 각국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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