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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을 지켜라!"…'철통경호' 예행연습

<8뉴스>

<앵커>

남아공에서 전지훈련중인 우리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현지에서 국빈급 경호를 받고있습니다. 치안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인데, 남아공 정부는 우리 팀을 상대로 안전 월드컵을 위한 예행연습을 치르고 있습니다

루스텐버그에서, 김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이 숙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현지 경찰들의 특급 경호작전이 펼쳐집니다.

훈련장까지 가는 동안 5대의 차량이 선수단 버스를 앞 뒤로 따라 붙고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훈련장 주변에는 수 십명의 경호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루스텐버그 시 당국은 우리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월드컵 치안 리허설로 삼고있습니다.

[샐리 드 비어/남아공 경찰 공보관 : 남아공 방문객들에 대한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충분한 치안 계획을 세웠으니 안심하고 경기를 즐기시면 됩니다.]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동안 묵게 될 호텔 입구입니다.

울타리 전체가 이렇게 전기 철책선으로 둘러싸여 외부인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숙소 안에도 경찰이 배치돼 이중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루스텐버그 시장은 직접 대표팀의 훈련장을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허정무/월드컵축구대표팀 감독 : 경찰들이 다 에스코트도 해주고, 숙소에도 철저하게 경비를 서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염려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남아공에서는 하루 50건이 넘는 강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있습니다.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는 브라질과 이집트 대표팀 숙소에도 도둑이 들었습니다.

대표팀 역시 숙소 밖으로 산책을 다녀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철통 경호 속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지금 살얼음 위를 걷는 심정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박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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