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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여라"…자동차 시장 판도 바뀌나?

<앵커>

정부가 처음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반영해서 차종별로 배출가스 등급을 매겼습니다. 정부의 2015년 목표치를 충족한 차가 전체의 3%에 불과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된 차마다 1 킬로미터 주행 시 대표적 온실가스인 탄소가 몇 그램이나 배출되는지 강조돼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런 국제적인 흐름을 받아들였습니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을 매기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실가스인 탄소 배출량을 전체의 절반 비중으로 반영한 것입니다.

그 결과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와 소형차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1위는 1킬로미터 당 83그램의 탄소를 배출한 일본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가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국산과 일본산 하이브리드차들, 그리고 모닝 등 경차와 소형차가 이었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2015년까지 맞추도록 제시한 기준인 킬로미터 당 탄소 140그램을 충족한 차가 전체 차종의 3%, 10종류 밖에 안됐다는 점입니다.

정부는 내후년부터 탄소배출량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자동차 회사엔 벌과금을 반대로 배출량이 적은 차량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장려금을 줄 계획입니다.

[이규만/환경부 교통환경과장 : 앞으로 좀 더 소형, 경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자동차세도 탄소배출량을 기준으 매기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탄소배출량은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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