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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이 유독물질?" 공항 폐쇄…'테러 후유증'

<8뉴스>

<앵커>

미국이 항공기테러 기도를 제때에 막지 못한 탓에 만만찮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기관 등 테러대응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메도우스 필드 공항 검색대에 정체불명의 노란색 액체가 든 플라스틱 용기들이 포착됐습니다.

용기를 여는 순간 검색관들이 역한 냄새에 구토증세를 보이면서 후송됐고, 공항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긴급 출동한 폭발물 처리반의 조사 결과 문제의 액체는 벌꿀로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이에 앞서 뉴저지주 뉴어크 국제공항에서는 한 승객이 검색을 거치지 않은 채 공항 터미널에 들어가 공항 일부가 폐쇄되는 등 미국내 공항 곳곳에서 테러 오인소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기관장 회의를 열고 정보기관들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입수했는데도 지난 연말 여객기 테러기도를 막지 못한 것은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정보기관들이 충분히 정보를 분석하지 못했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미 국무부는 테러 요주의 인물을 추가로 가려내 미국 비자를 취소하는 고강도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대응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한 가운데 비자발급에서 공항검색까지 미국 입국 절차가 9.11테러 이후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강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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