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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2016년? '황당'…2010 못 읽는 휴대전화

<8뉴스>

<앵커>

폭설에 한파에 연초부터 가뜩이나 정신이 없는데 일부 휴대전화에서 날짜인식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들을 더욱 당황하게 하고 있습니다. 

원인과 해결법을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사원 이현정 씨는 새해 첫날 친구가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메시지를 받은 날짜가 2016년 1월 1일로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 도착하는 메시지도 모두 날짜가 2016년으로 돼 있었습니다.

[이현정/서울 신월동 : 새해 첫 문자 서로 주고받았는데 2016년으로 뜨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어이없고, 황당하고, 이게 뭔가 싶었죠.]

알고보니 LG 전자가 만든 73개 모델에서 이런 오류가 나타났습니다.

SK 텔레콤 휴대 전화에서는 대용량 메시지를 보내면서 사진을 첨부하면 2000년에 찍은 것으로 표시됩니다.

지금 찍은 이 사진을 제가 대용량 메시지에 첨부시켜 보내 보겠습니다.

방금 촬영한 것인데도 10년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액정 화면에 나타납니다.

휴대전화 날짜 오류는 날짜를 인식하는 프로그램이 2009에서 2010으로 10의 자리가 바뀐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초 발생한 이른바 Y2K오류와 비슷한 이유입니다.

[박승구/ LG전자 : 16진법을 쓰기 때문에 10년이 되면 16년으로 계산하는 오류가 있어서 이를 다시 10진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류가 나타날 경우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 새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공진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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