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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후계자 김정은 생일 '국가기념일'로 지정

<8뉴스>

<앵커>

북한이 3대 세습 구도를 굳히는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셋째아들 김정은의 생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김정은의 생일인 오는 8일을 국가적인 기념일로 지정했다고 대졸 이상의 탈북자 단체인 NK 지식인연대가 밝혔습니다.

NK 지식인연대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이 초급당 비서 이상의 모든 단위에게 이같은 지시를 하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 : 1월 8일을 명절로 휴일로 이제 공식화했으며 명절기간에 진행해야 할 정치사상 사업 교양의 내용과 구체적인 형식들을 다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북한 전역에서는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각종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생일이 기념일로 지정된 지난 2일, 김정은을 상징하는 새별, 즉 금성이 천지상공에서 유난히 밝게 빛났다며, 후계구도와 관련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관련 첩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후계자로 공표된 뒤 2년이 지난 82년, 40회 생일부터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따라서, 김정은의 생일이 기념일로 지정된다는 것은 후계체제 공식화가 앞당겨진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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