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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엉덩방아, 뼈가 '폭삭'…안전하게 걷는 법?

<8뉴스>

<앵커>

하루걸러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겨울철엔 빙판길 낙상우려가 큽니다. 미끄러운 길 어떻게 걸어야 할 지, 특히 나이 드신 분들 주의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전 홍 할머니는 욕실에서 엉덩방아를 쪘습니다.

병원 진찰 결과 고관절이 골절돼 결국,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홍판례/고관절 골절 환자 : 미끄러운 것도 없어요. 그런데 그렇게 주저앉아 버렸어요. (다리에) 힘이 없으니까.]

일반인의 경우 앞으로 넘어지면 손목이나 팔꿈치, 무릎을 다치기가 쉽기 때문에 엉덩이로 넘어지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하지만, 노인은 다릅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노인 여성이 뒤로 넘어졌을 경우엔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척추 골절과 고관절 손상은 노인 사망률을 최고 36%까지 높이는데,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미끄러운 계단이나 언덕길을 내려갈 때 자주 발생합니다.

[서동원/정형외과 전문의 : 내려갈 때는 내려가는 자기 몸의 이동 속도와 미끄러질 때는 내리막의 그 가속에 더해지기 때문에 충격이 훨씬 더 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노인들의 경우 미끄러운 길에서는 허리를 굽혀 무게 중심을 낮추고, 팔을 느슨하게 펴면 넘어질 때의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굽 낮은 신발과 지팡이를 사용하고,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두꺼운 바지를 입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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