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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둬야 할 눈길운전 상식 "속도 줄이세요"

<8뉴스>

<앵커>

운전하시는 분들은 눈길에서 아찔했던 경험이 누구나 한 두 번은 있을 텐데요.

이 아찔함이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꼭 알아둬야 할 눈길 운전 상식은 하대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눈길에서는 차가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시속 50킬로미터 속도로 차를 운행하다 급제동하는 실험입니다.

빗길에서는 38미터, 눈길에선 44미터가 미끄러집니다.

염화칼슘을 뿌린 눈길에서도 제동거리가 40미터로 뿌리지 않을 때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염화칼슘 살포와 관계없이 눈길이 빗길보다 더 위험하다는 얘기입니다. 

ABS, 즉 바퀴 잠금방지 제동장치도 눈길에선 오히려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ABS가 장착된 차량이 없는 차량에 비해 제동 거리가 18%나 더 길었습니다.

ABS가 갑작스런 회전을 막아주는 효과는 있지만 바퀴를 잠갔다 푸는 사이 그만큼 제동력이 줄기 때문입니다.

스노우 체인은 눈길에서는 유용하지만 빙판길에서는 큰 효과가 없습니다.

빙판길 제동 실험 결과, 바퀴에 체인을 달아도 제동거리가 10%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홍승준/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눈이 온 다음에 체인이나 ABS 같은 안전장치나 제설작업을 믿고 평상시대로 운전하게되면 평소보다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눈길을 운전할 땐 그 어떤 첨단 안전 장비보다 속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에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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