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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의료관광 대국으로 '우뚝'…비결이 뭐야?

<8뉴스>

<앵커>

치료를 받으면서 관광을 하는 이른바 의료관광이 최근 관광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의료관광을 차세대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미 의료관광 대국으로 우뚝선 인도에서 그 비결을 찾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개월 전,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을 처음 찾은 이탈리아인 모아미니 씨는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모아미니/이탈리아인 환자 : 이곳에서 6시간 걸리는 검진이 이탈리아에서는 일주일정도 걸려요. 게다가 비용도 인도가 10배는 적습니다.]

인도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비용,

[아카시 라즈팔/인도병원 의사 : 미국에서 심장 수술을 하는데 4만에서 6만 달러가 들지만, 이곳에서는 6, 7천 달러밖에 들지 않아요. 저렴한 비용이 가장 유리한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용이 만만치않은 치과진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인도 병원에서는 임플란트 한 개를 시술하는데 700불, 우리 돈 80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의료진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구사하는데다, 영국과 미국의 저명한 의대 출신도 상당수입니다.

이 때문에 인터넷으로 의료기록을 보내고 치료비용을 문의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하루에도 수 십 명에 달합니다.

[헨리 스티븐/미국인 환자 : 관료주의도 없고, 2~3일씩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의사를 만날 수 있어요.]

환자식도 한 끼 기본 메뉴가 4가지인데다, 외국인 환자를 위해 원하는 음식을 주문받아 요리해주기도 합니다.

인도 정부도 의료관광객은 비자를 최장 3년까지 허용해,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의료관광객이 인도를 찾고 있습니다.

전 세계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의료관광,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인도의 선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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