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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의 늪'에서 벗어나는 법?…"돈 보다 일자리"

<8뉴스>

<앵커>

8시뉴스는 그동안 가계 빚 문제를 연속보도해드렸는데, 오늘(28일)은 마지막 순서로 빚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을 고민해보겠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9살 윤용만 씨, 법원으로부터 2억 원의 빚을 탕감받았지만 재기의 희망은 크지 않았습니다.

일감이 몰릴 때에나 일하는 세탁소의 일용직으로는 생활의 안정을 찾기가 힘듭니다.

[윤용만/세탁소 경영 : 어디가서 일을하게 돼도 한 두달에 한 번 일이 없어가지고 몇 달을 놀아야하고.]

윤 씨는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으로 넉달전 세탁소를 차린 뒤에야 꿈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 입지나 마케팅, 홍보 등 사업 노하우의 전수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금 여기보다 조금 더 확대해가지고 아파트 같은 상권이 활성화 된 곳에가서 제대로 한 번 큰 사업해보는게 제일 큰 꿈이거든요.]

서민들의 재활을 돕는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윤 씨처럼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우선 성공이 쉽지않은 자영업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자영업인 음식점의 경우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비율이 매년 20%를 넘습니다.

[황미애/강남 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 : 단순히 자금지원을해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다양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서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과다 채무자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채무부담을 줄여주되 일 할 자활의지가 있는 경우에만 지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빚은 한 번 늘어나면 좀처럼 줄이기 힘든 만큼 평소 부채규모를 적절히 조정해나가는 노력도 병행돼야합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이승환,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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