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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 지켜라!"…통도사, 대규모 소방훈련

<8뉴스>

<앵커>

겨울철을 맞아 전국 고찰들에 화재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24일) 통도사에서 화재에 대비한 대규모 소방훈련이 펼쳐졌는데요.

KNN, 진재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속에 숨은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흰연기가 치솟습니다.

국보인 대웅전 옆 공양간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잠시 뒤 범종이 5번 울리자 물통을 든 스님들이 뛰어 나옵니다.

사찰 곳곳에 비치된 작은 소화기구들은 초기진화에 없어서는 안될 장비입니다.

문화재는 안전한 곳으로 서둘러 옮깁니다.

불이 산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10여 분, 큰 불로 번지는 것을 막자 곧이어 산사 경내까지 소방차가 도착하면서 불은 잦아 들어갑니다.

문화재청과의 신속한 업무협의로 처음 선보인 진화 장비가 지붕 안에서보이지 않는 잔불을 끕니다.

[이달곤/행정안전부 장관 : 자위의 소방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분이내에 상당한 부분이 소진이 되기 때문에 초기진압이 굉장히 중요한데.]

소방방재청이 목조 문화재 화재에 대비해 만든 진압 매뉴얼을 처음 적용한 것입니다.

남대문과 낙산사 화재의 경우처럼 문제는 이런 화재진압 매뉴얼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체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하는 점입니다.

이번 훈련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 여부가 문화재를 지킬 수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손용식(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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